16.04 일본

【16.04일본】#11.흐림

형구리 2021. 4. 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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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도착을 했는데 ... 비가 내린다.

적당히 와야 되는데 엄청 쏟아진다. 아침부터 이놈의 하늘이 무슨 심술이 나서 비를 뿌리나 싶다. 비가 온다고 일정을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미 교토에서 한 번 겪었기 때문에 한숨 한 번 쉬어주고 발을 옮겼다.

비도 피할 겸 아무 곳이나 들어와서 밥을 먹었다. 맛은 그럭저럭한 맛. 오키나와 출발이 좋지 않다. 내가 일본 음식과 맞지 않은 건가 싶었다. 근데 편의점 음식은 맛있던데..

다행히도 밥을 먹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출발이 좋다. 뭔가 금방 금방 기분이 바뀌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이겠지. 나하에서는 저 모노레일을 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였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바로 모노레일을 타고 슈리성으로 향했다.

산 위에 위치했는데 지금까지 했던 여행 중 자연관경이 제일 좋았다. 원래 교토가 이찌방이였는데 이젠 슈리성 공원으로 바뀌었다.

정말이지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산책하기 딱 좋았다.

전 글을 읽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오사카에서 아보카도 두 마리를 입양했는데 맛이 별로 없어서 한 마리는 운 좋게 아직까지 살아있다. 그의 근황이다. 아직은 쌩쌩한 모습이다.

엄청 큰 피톤치드들이 많았다.

오사카성에서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대지 않았는데 사진이 꽤나 많은 걸 보니 어지간히 좋았나 보다.

성 안에도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돈을 내야 돼서 안 들어갔다. 한 번 들어가 볼 걸 아쉽다.

아쉬우니 귀여운 아보카도를 보자.

공원은 밀림같이 생겼다. 잘 찾아보면 아보카도 나무도 있을 것 같다.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인데 왜 확대가 안될까. 되게 예쁜데. 날씨가 좀 더 화창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다음에 가면 화창한 날 가야겠다.

이런 느낌의 경치를 자랑한다. 자랑할만한 것 같다.

성 주위도 되게 예뻐서 가는 곳마다 사진 찍기 좋은 것 같다.

아보카도도 만족한지 얼굴이 좋아 보인다. 그렇게 공원을 배회하던 중 새 친구를 만났다.

처음엔 한 마리인 줄 알았는데

오리가 꽤 많았다. 사람만 한 오리도 보인다. 맛이 안정적이겠지.

호수 공원이 한적하니 만족스럽다.

만족스러운 아보카도.

날씨만 조금 더 좋았더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우중충한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슈리성 관광이 끝이 났다. 끗

경치를 즐기는 아보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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