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 일본

【16.04일본】#1.일본 여행 준비

형구리 2021. 4. 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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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6년 4월 어느 날.

5월에 군 입대를 위해 휴학을 하고, 알바도 그만두었기 때문에 무엇을 할 지 한참 고민하던 시기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친구 A와 같은 날 입대했기 때문에 입대 전까지 같이 무엇을 할지 고민했었다. 알바도 같이했었기에 돈도 충분했던 우리는 해외 여행을 가자고 마음먹게 되었다.

이미 이전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가사키에 함께 갔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둘이 또 가도 좋을 것 같았다.

 

해외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은 후 베트남, 태국, 일본 등 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전에 가본 적 있고 가격도 싼 일본에 가기로 정하게 되었다. 그것도 오사카. 

이런저런 이유로 오사카를 고르게 되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만만해서 정하게 된 것도 있다. 

 

행선지도 정해져서 서로 집에서 스카이 스캐너를 통해 비행기 표를 찾아봤다. 군 입대를 위해 휴학을 했기 때문에 입대 전에만 돌아오면 돼서 가장 싼 표를 찾아서 그날에 맞춰서 가려고 했다. A에게 카톡이 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우린 분명 오사카만 가려고 했었다.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표를 찾아보는데 약 18만원이었다. 제일 싼 표를 찾았으니 표를 사기만 하면 됐다. 당연히 제일 싼 표를 사기 위해 A에게 이 표로 산다고 말하기 위해 카톡을 했는데, 알겠다는 대답 대신 다른 말이 되돌아왔다. 

 

"오사카 5일 가는 데 18만원인데 부산에서 오사카(04.06~12), 오사카에서 오키나와(04.12~16), 오키나와에서 후쿠오카(04.16~04.21), 후쿠오카에서 부산 오가는 항공권 비용이 총 18만 2000원인데, 이왕 갈 거면 오래 가는 게 낫지 않냐 ?"

 

이 말을 듣기 전까진 예산을 한 5~60만원 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16일 ? 이제 해외여행 두 번째인데다가 일본어도 못하고, 늘어난 일 수만큼 예산은 늘어날 텐데 그 돈이 아깝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 동시에 가고 싶기도 했다. 두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과적으로 16일간의 여행을 수락하게 됐다. 

 

그렇게 내 두 번째 해외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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