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음 목적지인 호치민으로 왔다. 호치민은 딱히 어디 가려고 정해놓은 곳도 없고 어디 식당을 가겠다 하는 곳도 없었다. 그냥 쉬는 날로 정하고 온 곳이다.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 쐬다가 수영하고, 밥 먹고 한량처럼 살고 싶어서 온 곳이다. 일어나자마자 수영장으로 향했다. 물이 맑다. 역시 동남아는 수영인 것 같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수영장에 누워서 본 하늘. 햇빛을 건물이 막아줘서 뜨겁지도 않았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해외여행을 와서 꼭 밖에 나가서 관광을 해야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어야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수영장에 물 위에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것. 이게 바로 정답이다. 기분굿^ 저녁에도 안 올 수가 없었다. 근데 사람이 엄청 없었다. 호치민에서 수영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