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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 일본 15

【16.04일본】#15.끝

오키나와에서 후쿠오카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지진이 난지 3일이나 지났는데 그냥 가자고 결론이 났다. 이게 맞나 싶었지만 가고 싶은 마음도 컸기에 일단 강행하기로 했다. 마지막을 장식할 숙소. 1박에 1만 7천 원이다. 후쿠오카에선 어디 가지도 않고 밥만 먹었다. 여행 갈 곳이 그렇게 없었나. 하루 종일 먹기만 했다. 우동을 시작으로 자판기 아이스크림 2트 야요이켄에서 정식도 먹었다. 야요이켄 갓징어 튀김. 물건이 따로 없다. 라보떼 같은 아이스크림. 후쿠오카 하늘은 예쁘다. 근데 비행기가 생각보다 가깝다. 미트랜드. 규카츠를 먹었다. 돌에다가 구워서 먹는 건데 실망도 이런 실망이 없었다. 이 친구랑 후쿠오카 함바그 먹으려고 후쿠오카에 왔는데 벌써 한 대 맞았다. (18년도에 가족여행..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14.츄라우미

다음 목적지인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게스트 하우스를 떠나기 전 호스트인 야요이 상에게 내일 후쿠오카에 가는데 안전할까?라고 물어봤다. 야요이상은 절대 가지 말라고 위험하다고 말을 해주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버스를 타고 츄라우미 수족관에 도착해 해유관갔을 때의 감동을 생각하며 입장했다. 해유관과 다른 점은 밖에도 수족관이 있다. 거이루. 군침이 싹 도는 오징어회. 아쿠아리움 단골손님 니모도 있다. 새우회 달아서 좋아하는데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 나는 이 물고기들이 좋아서 온 건지 회가 좋아서 온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회에 정신 팔렸을 때 나타난 고래상어. 한쪽 벽면이 수족관이다. 굉장히 크다. 고래상어만 놓고 보자면 해유관보다 츄라우미 수족관이 낫지 않..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13.지진

아침에 일어나니 무수한 카톡이 와 있었다. 무슨 일인고 하니 일본에 대지진이 났었나 보다. 오키나와라 그런가 에이스 침대에서 자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잤는데 말이다. 들어보니 어제 구마모토에서 대지진이 발생했다는 것 같다. 16일에 후쿠오카에 가는 데 그 근처다. 만약 2일 뒤에 대지진이 왔다면 우리도 그 지진을 경험했겠지. ​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다음 목적지인 만좌모로 향했다. 지진이 났지만 일단 여행은 계속하기로 했다. 만좌모 가는 길에 무슨 메뚜기가 떼거지로 있었다. 면허가 있었다면 렌트해서 메뚜기 떼를 만났을 일이 없었을 텐데. 메뚜기 피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웠다. 한 발짝 떼면 앞에 있는 메뚜기가 날아갔다. 얘네들은 왤케 잘 날아다니는지 모르겠다. 한국 메뚜기는 나름 귀여..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12.아보카도

우선 키우던 반려 아보카도는 사망했다. 결국 그는 씨앗을 남긴 채 운명을 달리했다. 애통했고 비탄했다. 다음 생엔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샐러드가 됐으면 한다. 슬픔을 뒤로하고 오늘도 다음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걸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아메리칸 빌리지라는 곳을 가려 한다. 대관람차가 보이는 멋진 곳이었지만 솔직히 할 건 없었다. 할 건 없었지만 맛있는 건 있었다. 포케팜.. 포켓몬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름이 아주 맘에 들었다. 물론 그냥 이름이 비슷할 뿐이지만. 타코라이스를 먹었는데 되게 맛있게 먹었다. 전생에 오키나와 사람이 아니었나 싶었다. 바다도 보이고 탁 트여있고 일단 하늘이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만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들었다. 4월밖에 안됐는데 벌써 더웠다. 기분 좋게 식후 산책을..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11.흐림

오키나와에 도착을 했는데 ... 비가 내린다. 적당히 와야 되는데 엄청 쏟아진다. 아침부터 이놈의 하늘이 무슨 심술이 나서 비를 뿌리나 싶다. 비가 온다고 일정을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미 교토에서 한 번 겪었기 때문에 한숨 한 번 쉬어주고 발을 옮겼다. 비도 피할 겸 아무 곳이나 들어와서 밥을 먹었다. 맛은 그럭저럭한 맛. 오키나와 출발이 좋지 않다. 내가 일본 음식과 맞지 않은 건가 싶었다. 근데 편의점 음식은 맛있던데.. 다행히도 밥을 먹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출발이 좋다. 뭔가 금방 금방 기분이 바뀌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이겠지. 나하에서는 저 모노레일을 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였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바로 모노레일을 타고 슈리성으로 향했다. 산 위에 위치했는데 지금까지 했던 여행 중 자..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10.먹부림

길고 길었던 오사카 여행의 끝이 왔다. 3일차까지는 굉장히 시간이 빠르게 갔던 것 같은데 벌써 오사카 여행을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됐다. 오사카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기분 좋게 떠날 수 있었다. 게다가 오늘 생일이라 기부니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침으로 든든하게 도시락 하나 까고 출발했다. 오사카 아침의 풍경. 비둘기가 인상적이다. 비둘기가 맛이 좋았더라면 과연 여기서 한가하게 구구 거릴 수 있었을까. 비행기 시간이 꽤나 남아서 도톤보리에서 조금 놀다 가기로 했다. 낮의 도톤보리는 저녁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저녁에는 북적북적했는데 지금은 북적ㅂ정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블로그의 추천으로 이치란 라멘을 먹으러 갔다. 가장 기본 라멘을 시켰다. 맛이랑 마늘, 파 이런 것도 선택해서 주문 가능한데..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9.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살아남기

아침부터 UFO 컵라면 한 그릇 비웠다. 아침으로 라면먹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해외여행에 와서 그런가 존나 맛있었다. 한 그릇 싹싹 비우고 오늘의 목적지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향했다. 8시쯤 도착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본 것 같다. 오늘 안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을 굳이 안했어도 될만큼 쑥쑥 앞으로 들어가더니 금방 내 차례가 왔다. 미리 구매해 온 티켓을 제시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막 앞으로 뛰어갔다. 사전에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최대한 빨리 호그와트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고 들었기때문에 나와 친구도 그 대열에 합류해 냅다 뛰기 시작했다. 일단 존나 크다. 혼자 왔다면 필히 길을 잃고 방황했을 것 같다. 하지만 A는 거즘 인간 네비게이션, 강물을 거슬러..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8.주유패스 2일차

주유패스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발걸음이 가벼웠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을 보러 가기 때문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텐노지 동물원이다. 가는 길에 강아지 한 마리를 봤다. 오늘은 시작이 좋다. 가는 길에 과자도 하나사 먹었는데 이날 이후로 내 최애 과자가 됐다. 일본 갈 때마다 쟁여오는 과자다. 동물원에는 동물 종류가 엄청 많았다. 동물원도 전주 동물원 하나밖에 안 가봐서 그런가 엄청 많은 동물 종류에 만족하면서 관람했다. 곰이빙 운이 좋게도 북극곰이 사냥하는 것을 봤다.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 밖에 찍진 못했지만. 북극곰이 물고기를 야무지게 먹는 것을 보고 나서야 다른 동물을 보러 갔다. 고양잇과 동물들은 다들 식빵 굽는 것을 좋아하나 보다. 물론 크기와 상관없이 귀엽다. 기린도 봤는데 내 생각보다 더 커..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7.주유패스 1일차

일본에 도착한지 4일째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해 여행했다. 다들 주유패스로 여행한다하니 나도 대세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주유패스를 이용해 처음 간 곳은 오사카성이다. 근데 오사카성보다 주위 공원같은 곳들이 더 예뻤던 것 같다. 4월인데도 엄청 더워서 땀이 주룩주룩 났다. 덥기도 덥거니와 일단 관광객이 엄청 많았다. 오사카성 안에 입장하는 것도 사람이 많아서 오래 걸렸다. 하지만 주변 환경이 예쁘고 오사카에 왔으면 당연히 오사카성과 사진 한 번은 찍어야하기 떄문에 꼭 와야하는 곳인것 같다. 오사카 성 주위를 둘러보다 타코야끼를 파는 트럭이 보였다. 참새인 나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솔직히 타코야끼가 맛있긴 한데, 찾아먹을 정돈 아닌 것 같다. 델리만쥬 느낌. 그렇게 아쉬운 소리를 해가며 타..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6.해유관나들이

나라 여행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왔다. 일본에 왔으니 뭔가 푸딩 하나 정돈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돌아오는 길에 하나 슥 사 와서 탐닉했다. 기대가 상당했지만 그냥 느끼한 우유 덩어리 느낌이랄까. ​ 푸딩에게 뒤통수를 거하게 맞고 해유관에 갈 준비를 했다. 일본에 온 지 3일짼데 3일 동안 동물들만 주구장창 봤다. 그래도 아쿠아리움에 있는 물고기들은 우리에게 먹이를 요구하지 않을 테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해유관으로 향했다. ​ 해유관에서 제일 먼저 반겨준 것은 자고 있는 수달들이었다. 형제끼리 우애도 좋지 서로 껴안으면서 잔다. 맨 아래 있는 친구가 불쌍해 보였다. 분명 막내겠지. 육지 거북이보다 바다거북이가 뭔가 귀여운 느낌이다. 거북이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 한 번은 거북이와 한 번 수영해보고 ..

16.04 일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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