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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 방콕 7

【18.07방콕】#7. 마무으리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시간에 느릿느릿 기어 나와 점심밥을 챙기러 밖으로 향했다. 역시 새로운 곳에 대한 여행보다는 일도 없고 학교도 없어서 느지막이 일어나 밥만 축내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 오늘의 점심은 터미널 21에 있는 해브어지드에 갔다. 푸팟퐁커리먹었는데 우텅에서 볶음밥 하나를 둘이 나눠 먹어서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나 싶어 1인 1볶음밥을 시켰다. 우텅 1패. 옆에 한국인 아줌마가 흡입하는 우릴 보더니 맛있냐고 물어봤다. 마음 같아서 존나 맛있네요라고 하고 싶었지만, 동방 예의지국 출신이기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맛있다고 했다. ​ 그렇게 식사인지 흡입인지 모를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숙소로 향했다. 아스테라 사톤이라는 4성급 호텔. 1박 4만 원 선이다. 마지막 날이라 무리한 감이 없잖아..

18.07 방콕 2021.04.16

【18.07방콕】#6.파타야

9일동안 방콕에 있기에는 지루할 수 있기에 우리는 파타야로 이동을 했다. 가서 솔직히 할 것도 없긴한데 방콕보단 할 게 많지 않을까 싶어서 이동했다. 파타야에서 영미를 보다니. 신기할 따름. 숙소는 워킹스트리트 근처로 잡았다. 제일 싸서 골랐는데 카오산로드에 숙소를 잡았던 것 같은 반복된 실수였다. 밤만 되면 음악이 쿵쾅되고 숙소 앞에는 형인지 누나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다가왔다. 내가 형이라고 불러야할 것 같은데.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 방콕에서 점심을 먹고 왔기때문에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으로 나가자고 정했다. ​ 고대하던 저녁 시간이 오고 구글맵에서 찾았던 식당으로 향했다. 비어가든이라고 워킹스트리트 초입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태국와서 친해진 한국말 잘하는 태국인 친구..

18.07 방콕 2021.04.15

【18.07방콕】#5.카오산탈출

다시 아침이 찾아왔다. 어제도 카오산 로드는 화끈했다. 그래서 결국 숙소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아침 일찍 나와서 체크 아웃을 마치고 새로운 숙소를 예약해 체크인을 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아침의 카오산. 여긴 아침에도 덥네. 일단 밥부터 먹고자 했다. 근데 뭐 열려있는 식당이 있을까 싶어서 그냥 맥도날드에 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본 태국음식 중에 제일 먹음직스럽다. 일단 케챱과 칠리소스가 카페 시럽마냥 그냥 자기가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 맥날은 반성했으면 좋겠다. 비교가 되지 않은 퀄리티. 새로운 숙소. 프로미나드 호텔이었나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데 화장실도 같이 있고 방도 크고 냉장고도 딸려있어서 너무 좋았다. 돈이 추가적으로 들어갔지만 그것마저 상쇄시킬만큼 만족스러웠다. 이때 무야호를 알았..

18.07 방콕 2021.04.14

【18.07방콕】#4.3등팟타이

어제의 교훈으로 일찍 일어나서 좋을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차피 점심시간에 나와서 관광은 못한다. 찜통에 찐 만두가 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나가서 관광을 해도 좋겠지만 난 굳이 느끼고 싶지 않기에 느지막이 일어났다. 점심으로 온 우텅 레스토랑. 카오산 로드에 있다. 숙소 근처라 갔는데 나름 괜찮은 맛이었다. 푸팟퐁커리와 볶음밥 그리고 모닝글로리 볶음. 놀랍게도 모닝글로리 볶음이 제일 맛있었다. 물론 나머지 친구들이 맛이 없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냥 모닝글로리 볶음이 존나 맛있었달까. 푸팟퐁커리는 게로 만든 카레라던데 느낌은 한국에서 흔히 먹던 카레와 달랐다. 하지만 맛은 있으니 그걸로 됐다. 볶음밥은 그냥 흔한 볶음밥. 푸팟퐁커리보다 짜장 소스가 있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밥을 먹고 어제의 교..

18.07 방콕 2021.04.13

【18.07방콕】#3.관광

카오산에 아침이 찾아왔다. 밤새 쿵쾅 되는 이디엠 사운드로 빠운쓰된 심장 박동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지만 여행 왔으니 나가야지. 우선 내가 여행에서 가장 제일 중요시하는 밥부터 먹으로 밖으로 향했다. 내가 묵는 숙소는 그린 하우스 호텔이지만 레스토랑도 겸하고 있다. 숙소에서 바로 밥까지 사 먹을 수 있는 구조이다. 태국식 아침을 먹어볼까 했지만, 메뉴판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방콕에서 내가 가장 애정 하게 된 메뉴 샥슈카, 에그 인 헬이다. 같이 나오는 야채마저 맛있다. 토마토에 빵 찍어 먹는 맛이긴 한데 왜 맛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맛있는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첫 여행지라고 할 수 있는 왓 아룬으로 향했다. 왓 아룬은 배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짜오프라야 강을 건널 수 있는 배가 있어서 이동하기 ..

18.07 방콕 2021.04.13

【18.07방콕】#2.도착

7월 3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했다. 11시 비행기였는데 나랑 A는 항상 비행기 출발 시간 3시간 전에 항상 도착하고자 해서 일찍 나왔다. 아주 오랜만에 아침 공기를 마시니 신선하고 좋았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해서 발권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 방콕 돈므앙 공항으로 향했다. ​ 돈므앙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더위? 뜨거움이 확 밀려왔다. 찜질방에서 느껴본 느낌을 방콕에 와서 느꼈다. 물론 한국도 여름이라 덥긴 했지만 비교할 수 없는 더움이랄까. 하지만 다음 달에 가족여행으로 교토에 갔을 때 방콕보다 더 덥다고 느껴졌다. A4 버스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 숙소를 카오산 로드에 있는 그린하우스 호텔이라는 곳으로 잡았다. 그렇게 카오산 로드에 도착을 해서 바로 숙소에 ..

18.07 방콕 2021.04.13

【18.07방콕】#1.우여곡절

원래 일본 여행기를 끝마치고 해외여행 첫 여행지인 나가사키에 대해 쓰려고 했으나 사진이 너무 없어서 포기를 하고 방콕을 쓰기로 결심했다. ​ 이 방콕 여행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친구 A와 함께 갔는데 사연이 깊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5월 나는 A와 같은 날 군 입대를 하게 되었다. 군 입대와 동시에 약속한 게 있는데 전역과 동시에 함께 여행을 가기로 약속을 했다. 그 말을 굳게 믿고 군대에서 다음 여행지를 선정하기 위해 여러 책을 사서 다음 여행지를 고심했다. 그런데 17년 말 전역이 점차 얼굴을 드밀 때 이 친구는 전역 후 바로 군 동기들과 태국 방콕에 간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아주 씹새끼가 따로 없다. 사진에 나온 책은 빙산의 일각인데 그동안 책에 쓴 돈과 시간이 아까웠다. ​ 그렇게 하여..

18.07 방콕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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