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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

【19.11아시아】#8.일요일의 호치민

다낭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음 목적지인 호치민으로 왔다. 호치민은 딱히 어디 가려고 정해놓은 곳도 없고 어디 식당을 가겠다 하는 곳도 없었다. 그냥 쉬는 날로 정하고 온 곳이다.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 쐬다가 수영하고, 밥 먹고 한량처럼 살고 싶어서 온 곳이다. ​ 일어나자마자 수영장으로 향했다. 물이 맑다. 역시 동남아는 수영인 것 같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수영장에 누워서 본 하늘. 햇빛을 건물이 막아줘서 뜨겁지도 않았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해외여행을 와서 꼭 밖에 나가서 관광을 해야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어야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수영장에 물 위에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것. 이게 바로 정답이다. 기분굿^ 저녁에도 안 올 수가 없었다. 근데 사람이 엄청 없었다. 호치민에서 수영만 ..

19.11 아시아 2021.04.22

【19.11아시아】#7.다낭여행 마무리

바나힐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후 저녁 나가서 먹기 귀찮아서 시켜먹기로 했다. 갓버거. 감튀가 내 취향인 감튀가 아니라 아쉽긴했지만 맛은 좋았다.배고파서 그런가 그냥 쑥쑥 들어갔다. 밥도 먹으니 힘도 다시 나서 밖에 산책이나 가자하고 밖으로 나왔다. 시내로 가는 길에 무슨 시장이 있길래 둘러보고 왔다. 왜인지 한국인이 없었다. 편-안. 나이키 짝퉁 기능성티가 한 장에 7만 동이라 한 장 사버렸다. 가격이 깡패. 2021년 4월 21일 기준 아직까지 잘 입고 있다. 다리를 건너서 시내 쪽으로 넘어왔다. 다낭 대성당. 성요셉성당 1승. 근데 사람들은 성당을 보러 왜 가는걸까. 한시장. 살 것도 없지만 그래도 둘러보는게 인지상정. 역시나 살 게 없으니 볼 것도 없었다. 다시 밖으로 나왔다. 다리에 용 한..

19.11 아시아 2021.04.21

【19.11아시아】#6.다낭 바나힐 여행

오늘은 바나힐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일찍이 일어났다. 바나힐까지 왕복하는 택시를 예약했기 때문에 일찍 나왔다. 바나힐은 다낭에서도 꽤 멀고 도착을 해도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대관람차는 그렇게 무서웠는데 케이블카 왠지 편안하다. 체감상 2~30분 탔던 것 같다. 사진으로만 봤던 손바닥이 나왔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미어터진다. 중국인과 한국인의 콜라보. 쨍한 날 왔다면 좀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아 참고로 11월에 갔는데 이 바나힐 존나게 추웠다. 반팔 반바지 입고 갔는데, 주위 아줌마 아저씨들은 바람막이, 경량 패딩 입고 가길래 쪄죽을 일 있나 생각했는데 그 정돈 입어줘야 될 것 같았다. 나처럼 반팔, 반바지만 입고 가면 치아가 캐스터네츠 친다. 바나힐 되게 크다. 내부에 놀이공원..

19.11 아시아 2021.04.21

【19.11아시아】#5.하노이 끝 다낭 시작, #분짜닥킴, #뉴데이레스토랑

다낭으로 넘어가는 날과 동시에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솔직히 뭐 할 것도 없다. 또 밥이나 먹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게 이번 여행의 핵심이랄까. 방콕과 삿포로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3일씩 있었는데 첫날은 저녁에 도착해서 뭐 할 것도 없고 둘째 날만 관광하고 셋째 날은 다른 도시로 넘어갈 준비를 했다. 그래서 하루만 관광하고 나머지 날짜들은 밥만 먹었달까. 세상 여유로울 수 없다. 오늘의 점심. 분짜닥킴에서 먹은 분짜. 역시나 한국인들만 있었다. 가격이 12만 동이었나. 분짜 + 짜조 + 콜라. 분짜를 먹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쌀국수 양이 존나 많아보이는데 실상은 허상이다. 공갈빵을 먹는 기분. 비빔면 하나 먹는 기분이랄까. 처음 봤을 때 '오 양 많네'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먹으면 금방이다. 내가 돼지..

19.11 아시아 2021.04.20

【19.11아시아】#4.하노이2트

점심에 용호탑을 조지고 와서 저녁엔 하노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저녁 비행기라 도착하면 뭐 할 수 있는게 없을 것 같긴하다. 가격에 비해 방이 굉장히 넓었다. 침대도 두 갠데 하나는 혼자 자기엔 존나게 컸다. 대신 화장실에서 뜨거운 물은 안나왔다. 다행이도 베트남이라 뜨거운 물로 샤워할 일은 없긴하다. 또 다른 단점은 사진은 안찍었는데 숙소에 멀티탭이 하나 놓여져있는데 거기에 충전기 꽂아놓으려했는데 스파크가 튀었다. 간접적으로 용접 체험하는 기분이다. 도저히 다시 꽂을 용기가 안났다. ​ 첫날은 별 일 없이 지나갔다. 근데 뭐 하노이에서 딱히 한게 없어서 사진이 없다. 둘 째날은 문묘랑 기차마을 갔다왔는데 왜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나 싶다. 성당도 갔다왔는데. 그래서 전에 찍은 사진들을 가져왔다. 처..

19.11 아시아 2021.04.19

【19.11아시아】#0.시작

나와 A는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가고 싶었기에 한 학기 휴학해서 공장에 들어가 워홀 비용을 모으고자 했다. 그런 연휴로 19년도 2학기에 휴학을 하고 공장에 들어가려고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고 9월이 되어서야 공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공장에서 열심히 버텨보려 했으나 세상에 쉬운 일은 없었고 11월 1일이었나 10월 말이었나 퇴사를 하게 된다. 원래는 대만의 가오슝에 가고자 했다. 한 5일 정도? 휴식할 시간이 필요했기에 가볍게 예산 50만 원 정도로 갔다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A에게 가오슝 가자고 살짝 꼬셨다. 퇴사한 날같이 밤새 게임이나 하자고 피시방에 갔었는데 새벽 5시쯤 견디지 못하겠기에 A네 비어있는 집으로 향했다. 앞으로 세를 놓으려고 한 집인데 아무것도 없고 가끔 술 마실 때 이용하는 장..

19.11 아시아 2021.04.16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5)

오늘은 하노이 기차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랩으로 오토바이 택시를 잡고기차마을로 향했다. 기차마을까지는 10분도 안걸렸던 것 같다. 그랩기사는 기찻길 앞에 나를 내려주었다. 그리고 그랩 리뷰를 해달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려하니 내 휴대폰을 뺏어 자기에게 별점 5점을 줬다. 굳이 그러지 않았어도 5점을 줬을텐데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차마을은 별로 볼 게 없었다. 그냥 군산 철길마을 느낌? 기찻길 옆으로 작은 카페들이 다닥 다닥 붙어있었다. 사람들은 기찻길 바로 옆에서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사진을 찍거나 쉬고 있었다. 나도 쉬어갈까 했지만 나는 술도 안좋아하고 커피도 안좋아해서 그냥 지나쳤다. 그렇게 기찻길을 따라 걷다 카페들도 없어지고 그냥 풀무더기들만 있는 곳에 가서야 다시 되돌아..

19.08 하노이 2020.03.14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3)

하노이의 3번째 날이 밝았다. 어젯밤부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해 아침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슬리퍼나 샌들도 없이스니커 하나 들고 와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신발이 젖을까 함부로 나갈 생각을 못 한다. 우산도 하나 있긴 한데 내 손바닥보다 조금 큰 우산이라 별 의미 없지 싶다. 좀 전까지만 해도 주룩주룩이었는데 어느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마구잡이로 쏟아진다. 저 빗방울에 맞으면 왠지 아플 것 같다. 그 정도로 커다란 물방울들이 하늘에서 쏟아졌다.그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오늘은 그냥 집에 있기로 마음먹었다.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며 밀린 유튜브만 보고 있었다. 그렇게 누워 이 따보니 배가 고팠고 시계를 보니 이미 점심시간은 훌쩍 넘겨있었다. 배는 고프고 숙소엔 먹을 게 없고 밖엔장대비가 내리고 이..

19.08 하노이 2020.03.03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2)

커튼을 안치고 자서인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의해 하노이의 둘째 날이 반강제적으로 시작되었다. 아무 계획 없이왔기에 딱히 어디 갈 곳도 없었다. 잠에서 덜 깬 상태로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어 자는 동안 온 연락을 확인했다. 어느 정도 잠에서 깼을 때 하노이 맛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여러 맛 집들이 나왔지만 짜까탕롱이라는 가물치 튀김에 꽂혀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린다기에 급할 것도 없고 돈도 아낄 겸 대충 씻고 나와 짜까탕롱을 먹으로 걸어갔다. 걸음이 빨라서 그런지 예상했던 것보다 식당에 빨리 도착했다. 네이버에 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손님은 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식당 안으로 들어갔기에 자리를 잡고주문을 했다. 손님이 나 혼자뿐이여서인지 아니면 원래 빠른..

19.08 하노이 2020.03.02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1)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돈을 벌기 위해 휴학을 했다. 휴학을 하고 일을 구하면 일이 쉽게 구해질지 알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일이 쉽사리 구해지지 않았다. 6월이 다가고 7월이 다 가도록 일이 구해지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한 2개월을 보낸 나는 어디든 떠나고 싶었고 수중에 있는 돈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여행지를 물색했다. 가까운 일본은 4번이나 여행갔기도 했고 이시국이었기 때문에 제외했고 태국도 이미 두 번이나 갔다 왔었다. 새로운 곳을 가고 싶었던 나는 베트남 하노이에 가기로 결정했다. 혼자 하는 해외여행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무섭기도 하고 신나기도 했다. 항상 가족과 함께거나 친구들과 함께였던 해외여행이었는데 내가 혼자 해외에 간다니. 하노이로 목적지를 정해놓으니 나머지는 술술 풀..

19.08 하노이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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