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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

【21.07제주도】#2.지미봉의 이름의 이유

낙원의 밤 물회집에서 뒤통수를 씨게 맞고, 다음 일정인 지미봉으로 향했다. 큰 주차장이 있고 길건너에 무인카페가 있었다. 지미봉 초입에는 벌레 기피제가 준비되어 있어 아주 기분이 모찌했다. 벌레 기피제를 몸에 분사하고, 지미봉에 올랐다. 존나 가파르다. 매우도 엄청도 아닌 존나게 가파르다. 근데 가는 길 내내 이지랄이다. 300m남았다고 해서 금방인줄 알았는데, 그전에 사람이 사망할 수 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까마득한 계단에 지쳐버린 나의 친구 양붕이. 친구 A는 혼자 팔팔해서 얼마나 왔는지 확인하러 간다고 메다닥 뛰어갔다. 날씨만 좋았어도 올라가는데 이만큼 힘들진 않았을텐데, 청바지 입고 등산하려니 죽을 맛이었다. 지미봉이 왜 지미봉인가하니 입에서 지미 소리가 절로 나온다. 정상을 확인하러 ..

21.07 제주도 2021.07.19

【21.07제주도】#1.제주도 재수도없지

원래 친구와 둘이서 제주도를 자전거 타면서 낚시 여행을 하려 했으나 새로운 친구의 합류로 세 명이서 차를 타고 제주도를 여행하기로 결정했다. 낚시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랄부들과 여행을 간다는 기쁨이 더 컸다. 친구의 차를 가지고 가야 했기에 비행기가 아닌 배를 이용하여 가기로 했다. 헌혈을 해서 1+1 할인에 차 20% 할인도 받을 수 있었다(막상 가보니 이벤트로 차는 20%로 할인하고 있었다). 3명에 차 포함 왕복 36만 정도 나왔다. ​ 배에 올라타자마자 낮잠을 거하게 때렸다. 가녀린 몸뚱이가 왜소해보인다.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배를 탔는 데 약 4시간 걸린다. 배가 살짝살짝 내 속을 흔드는데 참아줄 만한 정도로 흔들어 별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소변을 보는데 술을 진탕..

21.07 제주도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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