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얘기겠지만, 전 날에 잠을 못잤다. 16일이나 집을 비울거라고 생각해본적도 없었거니와 그 16일을 해외에서 잘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다. 설레이기도 했고 걱정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영어도 일본식 영어를 사용한다던데 일본어도 못하는 우리가 잘 지내다 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컸다. 잠을 제대로 자진 못했지만 오후 4시 비행기여서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공항에는 여행을 가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4월이면 학교 방학도 안했는데, 여행가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아 ? 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우리도 그 여행객들 중 하나였지만. 많은 인파들 속에서 여차저차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 타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 비록 제주도 여행 포함해서 이번이 3번째지만 말이다(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