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키우던 반려 아보카도는 사망했다. 결국 그는 씨앗을 남긴 채 운명을 달리했다. 애통했고 비탄했다. 다음 생엔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샐러드가 됐으면 한다. 슬픔을 뒤로하고 오늘도 다음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걸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아메리칸 빌리지라는 곳을 가려 한다. 대관람차가 보이는 멋진 곳이었지만 솔직히 할 건 없었다. 할 건 없었지만 맛있는 건 있었다. 포케팜.. 포켓몬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름이 아주 맘에 들었다. 물론 그냥 이름이 비슷할 뿐이지만. 타코라이스를 먹었는데 되게 맛있게 먹었다. 전생에 오키나와 사람이 아니었나 싶었다. 바다도 보이고 탁 트여있고 일단 하늘이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만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들었다. 4월밖에 안됐는데 벌써 더웠다. 기분 좋게 식후 산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