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무수한 카톡이 와 있었다. 무슨 일인고 하니 일본에 대지진이 났었나 보다. 오키나와라 그런가 에이스 침대에서 자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잤는데 말이다. 들어보니 어제 구마모토에서 대지진이 발생했다는 것 같다. 16일에 후쿠오카에 가는 데 그 근처다. 만약 2일 뒤에 대지진이 왔다면 우리도 그 지진을 경험했겠지.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다음 목적지인 만좌모로 향했다. 지진이 났지만 일단 여행은 계속하기로 했다. 만좌모 가는 길에 무슨 메뚜기가 떼거지로 있었다. 면허가 있었다면 렌트해서 메뚜기 떼를 만났을 일이 없었을 텐데. 메뚜기 피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웠다. 한 발짝 떼면 앞에 있는 메뚜기가 날아갔다. 얘네들은 왤케 잘 날아다니는지 모르겠다. 한국 메뚜기는 나름 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