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태국까지 와서 떡볶이를 먹어야하겠냐만은, 태국에서 7일 넘게 있으니 한식이 생각날 수 밖에 없었다. 뼛속까지 오리지날 김치 그자체. 시암에 떡볶이 집이 있다고 해서 친구들을 이끌고 찾아왔다. 한국에선 남자 셋이서 떡볶이 집에 온 적은 없었는데 이걸 태국에서 하네. 떡볶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한국에서 사먹기에 너무 비싼 것 같다. 건물이 일단 작은데 길다. 평수는 작은데 위로 높아서 은근 자리가 많다. 그리고 태국 어린 친구들이 많았다. 떡볶이녀석 태국에서 좀 먹히는 듯 보였다. 떡볶이의 맛은 솔직히 맛있다곤 할 수 없지만 맛없다고도 할수 없는 맛이랄까. 다른 떡볶이가 있다면 다른 떡볶이를 기꺼이 먹을 맛? 그렇다고 이게 맛이 없진 않은데 또 어쩔 수 없이 먹는 그런 느낌은 아닌 맛. 다른 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