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태국까지 와서 떡볶이를 먹어야하겠냐만은, 태국에서 7일 넘게 있으니 한식이 생각날 수 밖에 없었다. 뼛속까지 오리지날 김치 그자체.
시암에 떡볶이 집이 있다고 해서 친구들을 이끌고 찾아왔다. 한국에선 남자 셋이서 떡볶이 집에 온 적은 없었는데 이걸 태국에서 하네. 떡볶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한국에서 사먹기에 너무 비싼 것 같다.
건물이 일단 작은데 길다. 평수는 작은데 위로 높아서 은근 자리가 많다. 그리고 태국 어린 친구들이 많았다. 떡볶이녀석 태국에서 좀 먹히는 듯 보였다.
떡볶이의 맛은 솔직히 맛있다곤 할 수 없지만 맛없다고도 할수 없는 맛이랄까. 다른 떡볶이가 있다면 다른 떡볶이를 기꺼이 먹을 맛? 그렇다고 이게 맛이 없진 않은데 또 어쩔 수 없이 먹는 그런 느낌은 아닌 맛. 다른 떡볶이 집을 가보진 않았지만 추천은 할 수 있을정도의 맛이긴하다.
하지만 태국에서의 한식 특성상 타 태국 음식 대비 가격이 비싸긴 하다. 근데 한국에서 떡볶이의 위치도 이젠 서민음식이라고 하기 힘든 수준이기에 이해되는 가격이기
도 하다. 근데 또 한국에서랑 똑같은 돈 내고 먹으려고 태국 오는 것도 아닌 것 같기
도 하고.
표본이 이 떡볶이 하나라서 평가하기엔 힘들긴 하지만, 세 개 반 정도의 별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이드로 치즈 치킨인가 먹었는데, 치즈가 녹은 상태로 올 줄 알았는데, 아래에 고체 연료를 줘서 녹여 먹는 구조였다. 일단 별 세 개 정도의 맛. 튀기면 어느정도의 맛은 보장되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닭을 튀겼다. 하지만 튀김과 닭이 만났는데 별이 겨우 세 개 밖에 줄 수 없는 맛이라는 점이 아쉽다.
총 평점 ★★★
태국에서 맛 볼 수 있는 한국의 23% 부족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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