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용호탑을 조지고 와서 저녁엔 하노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저녁 비행기라 도착하면 뭐 할 수 있는게 없을 것 같긴하다.
가격에 비해 방이 굉장히 넓었다. 침대도 두 갠데 하나는 혼자 자기엔 존나게 컸다.
대신 화장실에서 뜨거운 물은 안나왔다. 다행이도 베트남이라 뜨거운 물로 샤워할 일은 없긴하다. 또 다른 단점은 사진은 안찍었는데 숙소에 멀티탭이 하나 놓여져있는데 거기에 충전기 꽂아놓으려했는데 스파크가 튀었다. 간접적으로 용접 체험하는 기분이다. 도저히 다시 꽂을 용기가 안났다.
첫날은 별 일 없이 지나갔다. 근데 뭐 하노이에서 딱히 한게 없어서 사진이 없다.
둘 째날은 문묘랑 기차마을 갔다왔는데 왜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나 싶다. 성당도 갔다왔는데.
그래서 전에 찍은 사진들을 가져왔다. 처음 간 곳은 성요셉성당. 왜 사람들이 많은 지 1도 모르겠지만 관광객들이 엄청 많다. 여기도 그냥 길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사진찍어달라고하면 찍어줄 것 같다. 다 한국인이다.
기차마을. 스멀 스멀 외국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부분 서양인들이다. 기찻길에 옆에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은데 거기 앉아서 대부분 맥주를 홀짝이고 있다.
문묘는 그나마 관광지다운 관광지가 아닌가 싶다. 돈내고 입장하고 해설 가이드도 쓸 수 있다. 근데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작다는 점.
이미 이전에 한번 와봤던 곳들이라 그닥 와닿는 여행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친구는 처음이니 같이 왔다.
오늘의 점심은 저번에 왔을 때 먹었던 곳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비빔쌀국수랑 소세지?. 다들 쌀국수가 본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 본체는 소세지다.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베트남이 왜 쌀국수가 유명할까. 저 소세지가 더 맛있는데.
하노이는 역시 저녁에 호안끼엠을 와야되지 않나싶다. 사람들이 많아 활기가 넘친다.
호안끼엠 옆 무슨 광장 같은 곳에 축제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뭐라고 뭐라고 다 같이 소리지르던데, 처음엔 베트남언 줄 알았다. 근데 자세히 듣고보니 하이랜드 커피였다. 흠.
한국으로 치면 이디야! 이디야! 이런 느낌일까.
그래서 먹어봤다. 하이랜드 커피. 세상 마상에 대가리가 깨질 것 같은 커피는 처음이다. 카페인이 몸에 안받는 건가. 한국에선 아메리카노 1리터씩 쳐마셨는데 저거 한 잔 했다고 머리가 빙빙 돌았다. 사스가 카페인의 나라. 최준은 굳이 에티오피아말고 베트남 유학가도 됬을 것 같다.
개인적이지만 차라리 콩카페 코코넛 커피가 최고이지 않나 싶다.
맥주거리도 왔다.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또 역시나 남정네 삐끼들이 오빠라고 부르면서 호객행위를 한다. 가볍게 무시하고 갈 길 가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계속 밀리다보니 맥주거리를 빠져나오게 됬다. 뭐 별 수 있나 그냥 다시 숙소로 향했다. 어차피 술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서 내일 다낭에 가기 때문에 잠이나 보충하기로 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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