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 아시아

【19.11아시아】#5.하노이 끝 다낭 시작, #분짜닥킴, #뉴데이레스토랑

형구리 2021. 4. 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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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으로 넘어가는 날과 동시에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솔직히 뭐 할 것도 없다. 또 밥이나 먹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게 이번 여행의 핵심이랄까. 방콕과 삿포로를 제외한 모든 도시에서 3일씩 있었는데 첫날은 저녁에 도착해서 뭐 할 것도 없고 둘째 날만 관광하고 셋째 날은 다른 도시로 넘어갈 준비를 했다. 그래서 하루만 관광하고 나머지 날짜들은 밥만 먹었달까. 세상 여유로울 수 없다.

오늘의 점심. 분짜닥킴에서 먹은 분짜. 역시나 한국인들만 있었다. 가격이 12만 동이었나. 분짜 + 짜조 + 콜라. 분짜를 먹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쌀국수 양이 존나 많아보이는데 실상은 허상이다. 공갈빵을 먹는 기분. 비빔면 하나 먹는 기분이랄까. 처음 봤을 때 '오 양 많네'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먹으면 금방이다. 내가 돼지인 걸까.

밥 먹고 호안끼엠 구경 좀 했다. 하지만 너무 더웠고 가방은 무거웠다. 이미 체크아웃도 해서 갈 곳이 없어서 그냥 카페로 가기로 했다. 로컬보단 규모가 큰 하이랜드 커피로 향했다. 이미 저번에 한번 띵하게 당했지만,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달까.

아이스티 시켰었는데 더워서 원샷 때렸다. 충전도 가능하고 에어컨 빵빵하고 하이랜드 커피 한잔하실?

콩카페보단 역시 하이랜드. 난 참 태세 변환이 빠른 것 같다.

2시간 정도 얘기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둘이 여행 오면 좋은 게 되게 많은 얘기를 하게 된다. 이 친구와 원래도 친했지만 더 친해진 기분. 여행 가면 많이 싸운다던데, 물론 우리도 싸우긴 하지만 의 상할 정도로 싸운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잘 맞는 건가.

공항 가기 전에 밥을 먹고 가자고 해서 다시 조금 걷다가 식당으로 향했다. 저번 하노이 혼자 갔을 때도 갔었던 뉴데이 레스토랑에 갔다.

조개 볶음과 볶음밥, 그리고 대망의 개구리 튀김. 궁금한 건 먹어야 돼서 먹었다. 닭고기 같은 맛이다. 다만 뼈가 많아서 발골 능력이 좋아야 한다. 근데 뭐 찍어 먹을 소스 이런 건 주지 않아서 조개 볶음 소스에 찍어 먹었다. 생각보다 개구리같이 안 생겨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이 정도면 킹구리 튀김. 개구리 순살 튀김이 있으면 무적권 사 먹을 것 같다. 킹구리 ㅠ.

밥 먹고 공항으로 가서 다낭으로 향했다. 다낭 기대가 된다. 한국인들이 그렇게 많다던데. 비행기에서부터 한국말이 들렸다. 한국인이 다낭에 이렇게 많으면 소는 누가 키울까.

베트남 내에서 이동이라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다낭에 도착했다.

다낭 숙소. 무리 좀 했다. 호텔 같은 곳인데 14층이다. 이번 여행에서 숙소가 제일 좋지 않았나 싶다.

귀여운 도마뱀도 있다.

그렇게 마뱀이와 함께 자는 것을 끝으로 다낭 여행이 시작되었다. 끗

숙소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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