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 아시아

【19.11아시아】#10.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광장,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형구리 2021. 4. 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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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의 두 번째 날이 되었다. 아침부터 숙소 수영장에서 수영 한번 싹하고 점심을 먹으로 향했다. 숙소 수영장은 너무 구데기여서 사진을 안 찍었다.

점심은 호스트가 숙소 뒤에 시장이 있다고 거기서 밥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다고 그러길래 어차피 알아본 곳도 없어서 시장으로 향했다.

꼬지랑 블랙페퍼스퀴드였나. 일단 블랙 페퍼 오징어는 후추랑 오징어랑 따로 먹는 느낌이었다. 맛있는데 맛있다고 하기 애매한 맛이었다. 이 돈이면 든든한 국밥..

꼬치는 개맛있었다. 찍먹소스도 아주 야무졌달까. 꼬치특 100개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꼬치는 맛있는데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양이었다. 그렇다고 오징어로 배가 차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꼬치를 하나씩 더 먹는 걸로 결론을 내 꼬치 하나를 더 시켜서 5개씩 나눠 먹었다.

밥을 먹고 메르데카 광장으로 왔다. 서양 양식의 광장 느낌. 찾아보니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이 선포된 광장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봤던 지진운이 떠오른다.

주변 사람들 따라가다 보니 이런 곳도 있었는데 어딘지 잘 모르겠다. 관광은 역시 주변 사람들 따라가는 게 최고다.

메르데카 광장 추천하는 여행지다. 볼 것도 많고 사진 찍을 곳도 많은 것 같다.

다시 KL타워로 왔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무슨 등산하는 것 마냥 힘들었다. 빙글빙글 돌아와서 그런가. 아니면 살이 많이 올라서 그런가. 돈이 많았으면 KL타워 안에도 들어갔을 테지만 여행지별로 둘이 합쳐 10만 원씩만 쓰려고 했기 때문에 안 들어갔다. 일단 공항에서 숙소까지 왕복 택시비만 해도 2~3만 원 깨지기 때문에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얼마 안된다. 8만 원으로 식비랑 관광지까지의 교통비를 내려니 조금 빡센감도 있고 KL타워가 입장료가 한 만 원 했던 것 같은데 둘이 들어가면 2만 원이라 부담스러웠던 것도 있었다. 차라리 그 돈으로 맥주 한 잔 사 먹고 말지.

저녁이 되고 나서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에 왔다.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고 계속해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존나게 높다. 건물 자체도 예쁜 것 같기도 하고, 랜드마크로서의 존재감이 뿜뿜했달까.

남들 다 이러고 찍길래 나도 옆에서 슬쩍 찍었다. 키가 좀 더 컸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바로 앞에선 분수쇼도 한다. 관광객과 동네 사람들 다 나와서 분수쇼 관람하는 것 같았다.

요즘 블로그를 쓰면서 느끼는 점은 이렇게 코로나때문에 여행을 못 갈 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좀 더 찍어 놓을 걸이라는 아쉬운 점이다. 사실 블로그 쓰려고 하는데 사진 안 찍어 놔서 못 보여주는 것도 아쉽기도 하고, 사진 찍는 것보다 눈에 담는 것이 정답인 줄 알았는데 이제 생각해 보면 사진 많이 찍는 것도 정답인 것 같기도 하다.

뭐 블로그를 안 했으면 이런 생각조차 안 해봤겠지만.

마지막으로 오렌지 주스 자판기. 그냥 신기해서 찍었다. 사 먹어보진 않았지만 ㄹㅇ 오렌지가 들어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다. 진짜 생오렌지를 짜서 주려나.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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