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 아시아

【19.11아시아】#12.방콕, 태국음식연대기(1), 홀리쉬림프, 경복궁, 끈적국수

형구리 2021. 4. 2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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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다곤 파고다가 있는 양곤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방콕으로 향했다. 방콕에선 뭐 솔직히 할 것도 없고 휴식과 음식이 좋아서 온 것이기 때문에 철저히 즐기기로 마음 먹고 왔다.

말하자면, 먹고 자고 먹고 자고의 반복. 일도 공부도 없는 천국이 아닐까 싶다. 일단 잔소리하는 부모님도 없는 것도 큰 메리트가 아닐까싶다.

방콕에서 제일 처음 먹었던 음식은 홀리 쉬림프의 조개 모듬. 새우 모듬보다 조금 싸다. 하지만 싼 데는 이유가 있는 법. 난 내가 조개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 이 음식을 먹기 전까지. 아 나 조개 싫어하네. 내가 뽑기 운이 안좋은 건진 모르겠지만 조개는 대 실패다. 많은 사람들이 새우 먹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달까.

첫끗발이 개끗발이라는 말도 있던데, 난 개끗발이 첫끗발이니 뒤를 좀 기대해도 되겠지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평가 : ★★☆☆☆

다음 음식은 횐데, 한국 식당인 경복궁이라는 곳에서 다금바리 키로에 1500바트였나. 여튼 회를 좋아해서 횟집에서 알바를 했었던 나는 방콕에 와서 까지 회를 먹으러 왔다. 기본적인 맛은 있는 평범한 맛집같은 느낌. 음, 존나 맛있네까진 아니고 음~ 정도? 만화로 치자면 한 입 먹고 ♪ 음표 하나 날라가는 정도. 솔직히 회보다 전에 나오는김치전이 더 맛있었다. 김치전 맛집 느낌. 김치전이 그립다면 꼭 와야할 맛집 아닌가 싶다.

평가 : ★★★☆☆

이번 글의 마지막 음식. 끈적국수. 방콕에 와서 이걸 안먹을순 없달까. 아직도 안먹은 흑우없제. 끈적국수 호불호가 어린 애들 빼고 다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술이 나를 부르고, 내가 술을 부르는 국수다. 물론 술을 좋아하진 않고, 잘 마시지도 못하지만 만약 내가 잘마셨다면 그러지 않았을까하는 맛. 방콕 국수 중 1등이 아닐까 싶다.

내 기준 팟타이도 팼다. 팟타이 2라운드 TKO패.

평가 : ★★★★☆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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