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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4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5)

오늘은 하노이 기차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랩으로 오토바이 택시를 잡고기차마을로 향했다. 기차마을까지는 10분도 안걸렸던 것 같다. 그랩기사는 기찻길 앞에 나를 내려주었다. 그리고 그랩 리뷰를 해달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려하니 내 휴대폰을 뺏어 자기에게 별점 5점을 줬다. 굳이 그러지 않았어도 5점을 줬을텐데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차마을은 별로 볼 게 없었다. 그냥 군산 철길마을 느낌? 기찻길 옆으로 작은 카페들이 다닥 다닥 붙어있었다. 사람들은 기찻길 바로 옆에서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사진을 찍거나 쉬고 있었다. 나도 쉬어갈까 했지만 나는 술도 안좋아하고 커피도 안좋아해서 그냥 지나쳤다. 그렇게 기찻길을 따라 걷다 카페들도 없어지고 그냥 풀무더기들만 있는 곳에 가서야 다시 되돌아..

19.08 하노이 2020.03.14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3)

하노이의 3번째 날이 밝았다. 어젯밤부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해 아침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슬리퍼나 샌들도 없이스니커 하나 들고 와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신발이 젖을까 함부로 나갈 생각을 못 한다. 우산도 하나 있긴 한데 내 손바닥보다 조금 큰 우산이라 별 의미 없지 싶다. 좀 전까지만 해도 주룩주룩이었는데 어느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마구잡이로 쏟아진다. 저 빗방울에 맞으면 왠지 아플 것 같다. 그 정도로 커다란 물방울들이 하늘에서 쏟아졌다.그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오늘은 그냥 집에 있기로 마음먹었다.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며 밀린 유튜브만 보고 있었다. 그렇게 누워 이 따보니 배가 고팠고 시계를 보니 이미 점심시간은 훌쩍 넘겨있었다. 배는 고프고 숙소엔 먹을 게 없고 밖엔장대비가 내리고 이..

19.08 하노이 2020.03.03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2)

커튼을 안치고 자서인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의해 하노이의 둘째 날이 반강제적으로 시작되었다. 아무 계획 없이왔기에 딱히 어디 갈 곳도 없었다. 잠에서 덜 깬 상태로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어 자는 동안 온 연락을 확인했다. 어느 정도 잠에서 깼을 때 하노이 맛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여러 맛 집들이 나왔지만 짜까탕롱이라는 가물치 튀김에 꽂혀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린다기에 급할 것도 없고 돈도 아낄 겸 대충 씻고 나와 짜까탕롱을 먹으로 걸어갔다. 걸음이 빨라서 그런지 예상했던 것보다 식당에 빨리 도착했다. 네이버에 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손님은 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식당 안으로 들어갔기에 자리를 잡고주문을 했다. 손님이 나 혼자뿐이여서인지 아니면 원래 빠른..

19.08 하노이 2020.03.02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1)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돈을 벌기 위해 휴학을 했다. 휴학을 하고 일을 구하면 일이 쉽게 구해질지 알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일이 쉽사리 구해지지 않았다. 6월이 다가고 7월이 다 가도록 일이 구해지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한 2개월을 보낸 나는 어디든 떠나고 싶었고 수중에 있는 돈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여행지를 물색했다. 가까운 일본은 4번이나 여행갔기도 했고 이시국이었기 때문에 제외했고 태국도 이미 두 번이나 갔다 왔었다. 새로운 곳을 가고 싶었던 나는 베트남 하노이에 가기로 결정했다. 혼자 하는 해외여행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무섭기도 하고 신나기도 했다. 항상 가족과 함께거나 친구들과 함께였던 해외여행이었는데 내가 혼자 해외에 간다니. 하노이로 목적지를 정해놓으니 나머지는 술술 풀..

19.08 하노이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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