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 방콕

【18.07방콕】#5.카오산탈출

형구리 2021. 4. 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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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침이 찾아왔다. 어제도 카오산 로드는 화끈했다. 그래서 결국 숙소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아침 일찍 나와서 체크 아웃을 마치고 새로운 숙소를 예약해 체크인을 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아침의 카오산. 여긴 아침에도 덥네. 일단 밥부터 먹고자 했다. 근데 뭐 열려있는 식당이 있을까 싶어서 그냥 맥도날드에 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본 태국음식 중에 제일 먹음직스럽다. 일단 케챱과 칠리소스가 카페 시럽마냥 그냥 자기가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 맥날은 반성했으면 좋겠다. 비교가 되지 않은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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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숙소. 프로미나드 호텔이었나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데 화장실도 같이 있고 방도 크고 냉장고도 딸려있어서 너무 좋았다. 돈이 추가적으로 들어갔지만 그것마저 상쇄시킬만큼 만족스러웠다. 이때 무야호를 알았다면 입장하면서 무야호를 외쳤을 것이다.

또 낮 잠 거하게 때리고 다음 일정을 준비했다. 숙소가 좋으니 잠도 솔솔 온다. 오늘 가려고 한 곳은 딸랏 롯파이. 어차피 가서 뭐 살 것도 없긴한데, 태국까지 와서 숙소에만 있는 것은 죄악이라 생각하여 택시를 타고 딸랏 롯파이로 향했다. 예상대로 한국인과 중국인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여기 온 주목적은 관광보단 밥이기에 여기서 꼭 먹고 싶었던 홀리 쉬림프에 입성했다.

한 300~400밧했던 것 같은데 조개랑 새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날 새우먹고 19년 11월에 조개도 먹어봤는데 닥새우. 조개는 서운한 맛.

맛은 매콤하며 맛있었다. 홀리 쉬림프의 존재만으로 딸랏 롯파이에 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남는 건 밥 뿐. 밥이 최고다. 하지만 내 생각에 홀리 쉬림프의 진짜 메뉴는 따로 있다.

바로 립이다. 립을 팔기 위해 새우 판다는 게 학계의 정설. 새우는 거들뿐. 까먹기 귀찮은 새우와 뜯으며 그만인 립.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새우 양식장 사장님도 아마 립을 고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새우가 맛없는 것은 아니니 둘 다 먹도록 하자.

밥을 야물딱지게 먹고 시장에 온 거 둘러는 봐야지라는 마인드로 슥 한번 훑어보기 시작했다.

태국 간식이라는데 분명 맛있어보여서 샀는데 맛이 없는 신기한 음식이다. 싼 가격에 혹해서 샀지만 먹어보니 비싼 것 같다. 이거 살 바엔 저금하는게 더 좋은 선택일 것이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주구장창 먹기만 하다 하루가 지나갔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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