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여행일지 76

【18.07방콕】#4.3등팟타이

어제의 교훈으로 일찍 일어나서 좋을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차피 점심시간에 나와서 관광은 못한다. 찜통에 찐 만두가 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나가서 관광을 해도 좋겠지만 난 굳이 느끼고 싶지 않기에 느지막이 일어났다. 점심으로 온 우텅 레스토랑. 카오산 로드에 있다. 숙소 근처라 갔는데 나름 괜찮은 맛이었다. 푸팟퐁커리와 볶음밥 그리고 모닝글로리 볶음. 놀랍게도 모닝글로리 볶음이 제일 맛있었다. 물론 나머지 친구들이 맛이 없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냥 모닝글로리 볶음이 존나 맛있었달까. 푸팟퐁커리는 게로 만든 카레라던데 느낌은 한국에서 흔히 먹던 카레와 달랐다. 하지만 맛은 있으니 그걸로 됐다. 볶음밥은 그냥 흔한 볶음밥. 푸팟퐁커리보다 짜장 소스가 있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밥을 먹고 어제의 교..

18.07 방콕 2021.04.13

【18.07방콕】#3.관광

카오산에 아침이 찾아왔다. 밤새 쿵쾅 되는 이디엠 사운드로 빠운쓰된 심장 박동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지만 여행 왔으니 나가야지. 우선 내가 여행에서 가장 제일 중요시하는 밥부터 먹으로 밖으로 향했다. 내가 묵는 숙소는 그린 하우스 호텔이지만 레스토랑도 겸하고 있다. 숙소에서 바로 밥까지 사 먹을 수 있는 구조이다. 태국식 아침을 먹어볼까 했지만, 메뉴판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방콕에서 내가 가장 애정 하게 된 메뉴 샥슈카, 에그 인 헬이다. 같이 나오는 야채마저 맛있다. 토마토에 빵 찍어 먹는 맛이긴 한데 왜 맛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맛있는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첫 여행지라고 할 수 있는 왓 아룬으로 향했다. 왓 아룬은 배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짜오프라야 강을 건널 수 있는 배가 있어서 이동하기 ..

18.07 방콕 2021.04.13

【18.07방콕】#2.도착

7월 3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항으로 향했다. 11시 비행기였는데 나랑 A는 항상 비행기 출발 시간 3시간 전에 항상 도착하고자 해서 일찍 나왔다. 아주 오랜만에 아침 공기를 마시니 신선하고 좋았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해서 발권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 방콕 돈므앙 공항으로 향했다. ​ 돈므앙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더위? 뜨거움이 확 밀려왔다. 찜질방에서 느껴본 느낌을 방콕에 와서 느꼈다. 물론 한국도 여름이라 덥긴 했지만 비교할 수 없는 더움이랄까. 하지만 다음 달에 가족여행으로 교토에 갔을 때 방콕보다 더 덥다고 느껴졌다. A4 버스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 숙소를 카오산 로드에 있는 그린하우스 호텔이라는 곳으로 잡았다. 그렇게 카오산 로드에 도착을 해서 바로 숙소에 ..

18.07 방콕 2021.04.13

【18.07방콕】#1.우여곡절

원래 일본 여행기를 끝마치고 해외여행 첫 여행지인 나가사키에 대해 쓰려고 했으나 사진이 너무 없어서 포기를 하고 방콕을 쓰기로 결심했다. ​ 이 방콕 여행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친구 A와 함께 갔는데 사연이 깊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5월 나는 A와 같은 날 군 입대를 하게 되었다. 군 입대와 동시에 약속한 게 있는데 전역과 동시에 함께 여행을 가기로 약속을 했다. 그 말을 굳게 믿고 군대에서 다음 여행지를 선정하기 위해 여러 책을 사서 다음 여행지를 고심했다. 그런데 17년 말 전역이 점차 얼굴을 드밀 때 이 친구는 전역 후 바로 군 동기들과 태국 방콕에 간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아주 씹새끼가 따로 없다. 사진에 나온 책은 빙산의 일각인데 그동안 책에 쓴 돈과 시간이 아까웠다. ​ 그렇게 하여..

18.07 방콕 2021.04.13

【여행지 추천】#2.오사카

여행지 추천 두 번째는 오사카다. 솔직히 한국에서 해외여행 갈 때 가장 만만한 곳은 일본이 아니지 싶다. 오사카를 두 번밖에 안 가보긴 했지만 추천할 만한 장소임에는 틀림없다. ​ 추천하는 첫 번째 이유는 비행시간이다. 오사카는 비행기로 1시간 40분? 크게 잡아 그냥 2시간으로 하겠다. 비행기로 금방 갈 수 있다. 내가 비행기 타러 갈 때 김해나 인천으로 가는 시간보다 짧다. 비행시간이 짧다는 것은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앞서 다뤘던 방콕 같은 경우 5시간 반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 자는 나에게는 억겁의 시간이 아니지 않을 수 없다. 이동 시간이 짧은 만큼 도착해서의 피로가 덜해서 바로 여행을 시작하는 것에 부담이 없다. ​ 오사카를 추천하는 이유 두 번째, 주유패스의 존재이다. ..

여행지추천 2021.04.13

【여행지 추천】#1. 방콕

여행지 추천의 첫 번째 주자는 방콕이다. 나는 방콕을 3번 가봤다. 9일, 11일, 7일. 거리가 생각보다 멀긴 하지만 아주 매력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비행기로는 약 5시간 반에서 6시간 정도 걸린다. 아시아 여행밖에 안 해본 나로서는 되게 긴 시간이 아니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콕을 3번이나 여행했다. 내가 제일 많이 가본 도시다. 우리 학교 주변 길보다 방콕 길이 더 훤한 것 같기도 하다. ​ 내가 첫 번째로 방콕을 추천하는 이유는 음식이다. 방콕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팟타이일 것이다. 팟은 볶다 타이는 태국, 태국 볶음 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름부터 태국이 들어간다. 그만큼 길거리에서 가장 흔한 요리이다. 가장 흔한 요리이면서 어딜 가서 먹어도 맛이 보장돼있다. ..

여행지추천 2021.04.13

【16.04일본】#15.끝

오키나와에서 후쿠오카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지진이 난지 3일이나 지났는데 그냥 가자고 결론이 났다. 이게 맞나 싶었지만 가고 싶은 마음도 컸기에 일단 강행하기로 했다. 마지막을 장식할 숙소. 1박에 1만 7천 원이다. 후쿠오카에선 어디 가지도 않고 밥만 먹었다. 여행 갈 곳이 그렇게 없었나. 하루 종일 먹기만 했다. 우동을 시작으로 자판기 아이스크림 2트 야요이켄에서 정식도 먹었다. 야요이켄 갓징어 튀김. 물건이 따로 없다. 라보떼 같은 아이스크림. 후쿠오카 하늘은 예쁘다. 근데 비행기가 생각보다 가깝다. 미트랜드. 규카츠를 먹었다. 돌에다가 구워서 먹는 건데 실망도 이런 실망이 없었다. 이 친구랑 후쿠오카 함바그 먹으려고 후쿠오카에 왔는데 벌써 한 대 맞았다. (18년도에 가족여행..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14.츄라우미

다음 목적지인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게스트 하우스를 떠나기 전 호스트인 야요이 상에게 내일 후쿠오카에 가는데 안전할까?라고 물어봤다. 야요이상은 절대 가지 말라고 위험하다고 말을 해주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버스를 타고 츄라우미 수족관에 도착해 해유관갔을 때의 감동을 생각하며 입장했다. 해유관과 다른 점은 밖에도 수족관이 있다. 거이루. 군침이 싹 도는 오징어회. 아쿠아리움 단골손님 니모도 있다. 새우회 달아서 좋아하는데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 나는 이 물고기들이 좋아서 온 건지 회가 좋아서 온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회에 정신 팔렸을 때 나타난 고래상어. 한쪽 벽면이 수족관이다. 굉장히 크다. 고래상어만 놓고 보자면 해유관보다 츄라우미 수족관이 낫지 않..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13.지진

아침에 일어나니 무수한 카톡이 와 있었다. 무슨 일인고 하니 일본에 대지진이 났었나 보다. 오키나와라 그런가 에이스 침대에서 자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잤는데 말이다. 들어보니 어제 구마모토에서 대지진이 발생했다는 것 같다. 16일에 후쿠오카에 가는 데 그 근처다. 만약 2일 뒤에 대지진이 왔다면 우리도 그 지진을 경험했겠지. ​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다음 목적지인 만좌모로 향했다. 지진이 났지만 일단 여행은 계속하기로 했다. 만좌모 가는 길에 무슨 메뚜기가 떼거지로 있었다. 면허가 있었다면 렌트해서 메뚜기 떼를 만났을 일이 없었을 텐데. 메뚜기 피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웠다. 한 발짝 떼면 앞에 있는 메뚜기가 날아갔다. 얘네들은 왤케 잘 날아다니는지 모르겠다. 한국 메뚜기는 나름 귀여..

16.04 일본 2021.04.12

【16.04일본】#12.아보카도

우선 키우던 반려 아보카도는 사망했다. 결국 그는 씨앗을 남긴 채 운명을 달리했다. 애통했고 비탄했다. 다음 생엔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샐러드가 됐으면 한다. 슬픔을 뒤로하고 오늘도 다음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걸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아메리칸 빌리지라는 곳을 가려 한다. 대관람차가 보이는 멋진 곳이었지만 솔직히 할 건 없었다. 할 건 없었지만 맛있는 건 있었다. 포케팜.. 포켓몬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름이 아주 맘에 들었다. 물론 그냥 이름이 비슷할 뿐이지만. 타코라이스를 먹었는데 되게 맛있게 먹었다. 전생에 오키나와 사람이 아니었나 싶었다. 바다도 보이고 탁 트여있고 일단 하늘이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만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들었다. 4월밖에 안됐는데 벌써 더웠다. 기분 좋게 식후 산책을..

16.04 일본 2021.04.12
728x90